서울대병원 줄기세포 효능 증진 특허기술 도입

줄기세포의 자발적 응집체 구현… 뉴로스템 등 연구에 활용
세포 생존력 높여 치료 효율 향상 및 생산 원가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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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서울대학교병원 이 취득한 ‘줄기세포 의 효능 증진에 관한 기술’ 특허를 독점 도입,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연구에 활용한다고 8월 27일 밝혔다. 이 특허는 서울대학교병원 이은주, 김효수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선도형 세포치료 연구사업단’의 지원 하에 개발한 것으로, 고가(高價)의 활성인자나 유도체 없이 줄기세포 의 자발적 응집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응집체 줄기세포는 단일 형태의 세포에 비해 생체 내 생존력과 재생 치료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줄기세포치료제의 획기적인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외부 인자 없이 세포 스스로의 자발적인 응집을 유도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 원가도 절감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 기술을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을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에 있어서 유효성 향상과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서울대학교병원 과의 협력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월 서울대학교병원 으로부터 줄기세포 관련 기술의 국내외 전용 실시권을 획득한 바 있으며, 계약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기술을 도입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은 앞으로도 줄기세포 의 생존도와 증식력 및 재생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메디포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임상시험 및 치료제 생산에도 적용하게 된다. 발명자인 이은주 교수는 “세포 이식 시 발생하는 세포의 사멸을 감소시킴으로써 치료 호전도를 높이고자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게 됐으며, 상용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처리 과정이 단순하면서 비용도 낮은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측은 지난 8월 13일 이번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 기술을 토대로 심혈관 질환에 관한 동물실험을 실시, 심벽의 약화와 심장 비대를 감소시키고 심실의 박출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최근 분자생물학 학술지 ‘멀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지(誌)에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계약에 따라 이 기술을 임상시험에 적용하거나 이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서울대학교병원 측에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