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의 적극적인 홍보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된 제대혈 체험관 투어.
주변 산모들을 끌어모아서 추운날 10시에 체험관 견학을 다녀왔어요,다들 뚜벅이라 버스타고 걸어서 물어물어 도착한 셀트리 체험관먼저 제대혈탱크가 고이 모셔진 지하로 내려갔어요.

내려갔는데 웬걸? 소등에.. 난방도 안되있는곳...ㅠ_ㅠ추위에 떨고 왔는데.. 순간..뭐지? 싶었습니다. 분명 미리 예약하고 간거고. 그렇다면 미리 준비해놓고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뭐.. 바쁘셔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요.지하에서 추위에 떨면서 서서 설명을 들었어요. 궁금한것도 물어보고,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실험실? 이 있는 곳에서 또다시 서서 설명을 들었어요.ㅠ_ㅠ 이때부터 추위에 떨고, 서서 내내 설명을 들었던 함께간 산모가 몸상태가 좋지않아 화장실에 갔어요.주변에 의자도 없어서 앉아 쉬지도 못하고, 화장실에서 쉬다가 나오셨더라구요.인터넷 체험관 후기를 보고 간 터라 이제 좀 앉아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겠거니 했더니..회사내 사정으로 인해 영상물을 볼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순간 화가났습니다.

분명. 산모들인데.. 아무리 설명을 해주는게 주 목적이라도 앉아서 설명을 들을 수는 없는건지..꼭 몸이 무거운 산모들을 그렇게 서서 설명을 듣게 했어야 했는지..산모에 대한 배려는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어떻게 하면 제대혈 신청할지.. 그거에 몰두하는 느낌만 강하게 받았습니다.이번에 신청하시고 가시면 할인혜택을 준다는 말만 반복적으로 들어서.. 다른 설명을 기억에도 남질 않네요.그런 뒤 마지막엔 회상 홍보물 팜플렛만 주시곤, 조심히가라는 인사말만...체험관 후기 보니, 다른 분들은 죄송할 정도로 많은 사은품을 챙겨주셨다는데..올해부터 사은품은 안주시는건지.. 아니면 저희가 신청을 안하고 가서 사은품을 안주신건지..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체험관 후기들을 보면 하나같이 배려가 넘치는 글로 도배되어 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직접 경험해보니.. 배려는 커녕..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귀찮아 하시는게 느껴져서.. 아주 기분 별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