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제대혈에서 희망을 찾는 형도의 이야기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형도의 이야기가 11/28(화) 밤 11시 40분에 KBS 1TV <현장기록 병원>에서 방영됩니다.

미처 제대혈을 보관하지 못한 첫째 형도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것은 올해 3월. 한창 어리광도 부리고 뛰어다녀야 할 갓 두돌이 지난 나이의 형도는 벌써 10개월 째 병실에서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골수이식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찾았지만 적합한 골수도 찾지 못했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엄마 뱃속에 있던 둘째. 셀트리 제대혈에 둘째의 제대혈을 보관한 형도네 가족은 셀트리에서 무상으로 이식용 제대혈을 공여받게 되었습니다.

국내 제대혈 이식의 70%를 담당했고, 가장 많은 제대혈이 보관되어 있는 은행이라서 셀트리를 선택한 형도네 가족은 '한명 보관으로 두명 사용'의 '1+1 혜택' 첫 수해자가 됩니다.

이번 일로 '이식률의 차이가 보관기술력의 차이, 국내 제대혈이식의 70%'를 담당한 1등 제대혈은행 셀트리의 제대혈은 그 효용성을 다시 한번 더 입증받게 되었습니다.

제대혈에서 희망을 찾는 형도의 이야기는 11월 28일(화) 밤 11시 40분에 KBS 1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백혈병 형도의 ‘마지막 잎새’

방송일자 : 2006년 11월 28일 화요일 밤 11시 40분

열 달을 기다렸습니다. 불러오는 배를 보며, 실낱같은 희망을 키워왔습니다. 하루.... 또 하루.... 살얼음 판을 걷듯, 10년 같은 열 달을 보냈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읍시다'

2년 전, 허겁지겁 혼인신고만 마치고, 결혼식도 치르지 못한 전정원(29),장미화(28)부부- 곧 바로 첫아이를 낳고, 이제 곧 또다시 둘째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빠듯한 형편에 둘째까지 낳기로 한 것은 큰아이 형도(3세) 때문...

백혈병 형도, 동생만이 유일한 희망

이제 생후 24개월 예쁘고 좋은 것만 주고 싶었지만, 병원생활에 지쳐버린 형도는 “아파” 와 “싫어”라는 말을 제일먼저 배워버렸다. 올해 3월 형도의 몸에서 원인모를 빨간 반점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젊은 부부는 이제 겨우 엄마, 아빠를 부르기 시작한 첫아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접해야만 했다. 골수이식을 위해, 서둘러 이식협회에 등록을 했지만, 전세계를 뒤져도 형도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골수를 찾을 수는 없었다. 방법은 딱하나, 동생을 낳는 것.... 벌써 1년여째, 링거 호스를 친구삼고, 간호사 누나를 이모삼은 형도... 감염수치가 높은 탓에, 자칫 폐렴등 위험한 상황이 올수 있는 까닭에 2인실 병실에 형도와 배부른 엄마가 함께 열달을 살았다

둘째만 태어난다면.... 둘째만 태어난다면...

이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형도 엄마 장미화(28)씨.... 태어날 아기의 제대혈과 형도의 골수가 일치할지 안할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안된다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예전의 밝은 형도를 되찾고 다시금 단란한 가족을 꿈꾸는 엄마아빠의 간절한 소망은 과연 이루어 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