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은행 히스토리

1950년대부터 백혈병 등 혈액암과 재생불량성빈혈 같은 악성 혈액질환 치료를 위해 골수 이식이 시행되어 왔고, 그 덕분에 소아 백혈병은 불치병의 영역에서 벗어났습니다. 항암치료만으로 어렵거나 아예 치료법이 없었던 난치병의 경우 골수를 사용한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완치율을 훨씬 높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골수 이식에 필요한 골수를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조직형이 일치하는 골수를 기증받지 못해 이식 시기를 놓쳐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1980년대 초, 의사들은 제대혈에도 골수와 같은 조혈모세포를 비롯한 줄기세포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오히려 제대혈이 골수에 비해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1988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악성 혈액질환을 앓고 있던 환아에게 동생의 제대혈을 성공적으로 이식했고, 이후 제대혈 이식이 계속 늘어나면서 현재는 보편적인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중한 생명자원인 제대혈을 미리 보관하기 위해 1990년대 초 의료 선진국에서는 제대혈은행이 설립되었고,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백 개의 제대혈은행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부터 제대혈은행이 설립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2000년 이후부터 제대혈이 보관되고 제대혈 이식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2011년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안전하게 제대혈을 보관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제대혈은행

전 세계 제대혈은행

가족제대혈은행 vs. 기증제대혈은행

가족제대혈은행

가족제대혈은행에 보관하면, 가족에게만 사용 권리가 있어 가족 내 제대혈 이식이 필요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증제대혈은행

기증제대혈은행에 기증하면, 난치병에 걸려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지만 제대혈을 보관하지 않은 환자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증자는 기증한 제대혈의 사용권이 없습니다.